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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d0310

CD03-10 / 충남 서산군 / 벼드리는소리

(충남 서산군 음암면 탑곡리 / 앞: 유광순(58세) / 1993)

@오헹

오헹 / 잘 나가누나 / 오헹 / 오헹이요
멀리 뻗쳐서 / 가치1) 들지말고
높이 들어서 / 잘 디려2) 봅시다 / 오헹이요
빗자락허고도 / 쓸목 쫓아서3) / 알곡 맹글세 / 오헹
힘들다 말 말고 / 높이 들어서
살살 펴가지고 / 잘들도 해 봅시다 / 오헹이여
잘들도 허네요 / 바람세 좋구요
산풍에4) 돛달듯 / 잘들도 헙니다 / 오헹이요
쓸어나 젖히고 / 높이나 들어서
알곡을 맹급시다 / 오헹이여
살살 펴서 / 높이 들고서
어려워 말 말고 / 막판 일이니
디려나 봅시다 / 오헹이여
빗자락 드신 분 / 뒷목이나 쓸어서
옆댕이로 젖히고 / 알배만 냉겨서 / 편아 맹글어5)
힘들다 말 말고 / 디려나 봅시다
오헹 / 오헹 / 오헹이여


1)가치: 가까이 2)디려→들여: 죽가래로 벼를 퍼서 높이 던지는 일을 말한다. 3)쓸목 쫓아서: 쓸어야 할 곳을 찾아 쓸어서. 4)산풍: 순풍. 5)편아 맹글어: 무덤 모양으로 만들어. 알곡을 무덤 모양으로 모아 쌓는 것을 말함.

◇벼를 드리기 위해, 즉 떨어낸 뒤 알곡에 섞인 지푸라기를 바람에 날려버리기 위해 죽가래로 벼를 퍼올리면서 하는 소리. 한사람이 죽가래질을 하면 다른 사람들은 키나 돛자리로 바람을 일으켜 지푸라기를 날려 보낸다. ‘죽가래질소리‘라고도 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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